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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중앙대 교수, “표피성장인자, 탈모치료제 가능성 확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10 17:57:32
  • 수정 2014-10-10 18: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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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열상 환자에 도포, 상처 주변 털 자라 … 새 모낭 형성하는 유발인자로 작용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탈모 치료에 표피성장인자를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유광호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표피성장인자가 탈모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논문(Unwanted hair growth induced by topical epidermal growth factor during wound healing: true or myth)을 10일 발표했다.

최근 스트레스, 생활습관, 남성호르몬의 일시적인 증가 현상 등으로 탈모 환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남성호르몬억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을 주로 사용했다.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국소 ‘미녹시딜’(Minoxidil)’ 도포, 머리카락을 직접 심는 ‘수술적 모발이식’도 대표적인 탈모 치료법이다.

요즘엔 모발성장에 도움을 주는 여러 물질을 섞어 직접 두피에 주입하는 ‘메조테라피’(Meso Therapie), LED광선을 쬐어주는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이들 치료의 효과는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상처 치유 목적으로 표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를 사용한 환자의 상처 부위에 털이 자라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표피성장인자가 탈모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표피성장인자는 표피증식, 케라틴(keratin)화, 섬유아세포 증식 등을 촉진하므로 상처 부위에 도포하면 치료 속도 및 정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탈모 치료에서는 ‘효과가 있다’, ‘오히려 탈모를 유발한다’는 등 이견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교수팀이 다리에 열상을 입은 29세 환자에게 표피성장인자를 도포한 뒤 치료를 시행한 결과 상처 주변으로만 털이 유의하게 자란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표피성장인자가 지속적인 모발성장 효과보다 새로운 모낭을 형성시키는 유발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논문에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표피성장인자가 탈모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급(SCI-E급) 저널 ‘국제창상저널’(International Wound Journal)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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