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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성인 과일·채소 섭취량 턱없이 부족 … 섭취량 2배 늘려야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08-13 11:45:14
  • 수정 2014-08-19 1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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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웨이, 전세계 13개 지역 연구조사 … 아시아지역 베리류 섭취 적어, 중남미는 루테인 부족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을 지금보다 약 2배 늘려야 세계보건기구의 최소 권장량인 400g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대다수 성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하루권장량에 미달하는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하면서 핵심 영양소 섭취 부족을 겪고, 이에 따라 건강증진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웰니스 전문기업 암웨이는 전세계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채소·과일 섭취량을 연구, 글로벌 식물영양소 보고서(Global Phytonutrient Report)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섭취량을 적어도 지금보다 약 2배 늘려야 세계보건기구의 최소 권장량인 400g을 충족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영양소 섭취는 양적으로는 물론 다양성 측면에서도 부족했다.

암웨이가 13개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하루 5회 이상 채소 및 과일을 먹는 성인의 식물영양소 수치는 하루 5회 미만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성인에 비해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추정 섭취량의 변화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 성인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당근의 소비가 많아 알파카로틴 및 베타카로틴의 섭취량이 많았다. 이들 영양소는 성장 및 발달에 도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 성인은 베리류 소비가 적어 세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엘라그산(Ellagic acid)의 섭취가 부족했다.
중남미 성인은 눈 건강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루테인(Lutein) 및 제아잔틴(Zeaxanthin)의 섭취량이 아시아 및 북유럽 성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 세계적으로 열매채소(토마토, 옥수수 등)와 열대 및 아열대 과일(플랜테인, 바나나 등)을 보편적으로 먹는다. 이에 따라 심장 건강에 좋은 라이코펜(Lycopene)을 포함해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등의 섭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물영양소 섭취권장량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식물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시력·뼈·심장건강, 면역력 증진, 뇌기능 활성화 등에 도움된다. 식물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해 노화로 인한 세포손상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메리 머피(Mary Murphy) 박사는 “식생활에서 섭취하는 채소 및 과일은 양과 종류 모두 중요하다”며 “하루에 필요한 적정량의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권장량 수준에 맞춰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영양소 섭취 부족의 주요 요인으로 바쁜 생활, 비용, 계절 및 지리적 제약, 채소 및 과일의 부정적 인식, 제한적 소비 등을 제시했다.

또다른 공동 저자인 키스 랜돌프(Keith Randolph)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연구원은 “대다수 성인들은 바쁜 삶 때문에 일부 채소 및 과일을 접하기 어렵다”며 “이런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브리티시 저널 오브 뉴트리션’ 오는 9월호 인쇄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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