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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 ‘이명’ 조심해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4-08-06 09:59:08
  • 수정 2014-08-06 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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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로 인한 과도한 상열감은 내이신경에 악영향

유종철 청이한의원 원장이 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12호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고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는 탈수현상을 일으켜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상열감과 관련 깊은 이명의 발병률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명은 실제로 외부음원 발생이 없는데도 귓속에서 종소리나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이 들리는 증상이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양쪽 귀에서 나타나고 어지럼증·두통·수면장애·우울증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면서 기혈이 허해지기 쉽고 주하병(注夏病, 심하게 더위를 타는 증상)에 의해 입맛이 떨어지고 원기가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더위를 쫓고 몸을 시원하게 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지럼증·두통 등의 증상이 쉽게 회복이 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혹은 발병주기가 짧아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내이신경계 질환인 이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으로 이명은 크게 신허(腎虛)와 담화(痰火)의 두 가지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신허이명(腎虛耳鳴)’이라고 하여 신장(腎臟)기능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허이명은 기혈(氣血)이 부족해서 생긴다. 40대 이후의 원기(元氣) 부족, 오랜 투병생활로 인한 체력 감소, 대수술이나 출산으로 인한 출혈과다, 무절제한 음주 등으로 신장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 요통이나 성기능장애,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 허증(虛證)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유종철 청이한의원 원장은 “신장은 귀를 관장하는 장기로 ‘동의보감’에서는 신기가 부족해지면 가는귀가 먹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신허이명)이 생긴다고 밝히고 있다”며 “임상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을뿐더러 환자들이 신허증으로 인한 성기능저하, 어지럼증, 요통, 관절통, 탈모, 빈뇨증상 등 건강 전반에 복합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명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간혹 대수롭게 생각하고 방치하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청력이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장부의 균형을 맞춰 체열불균형을 해소하고 전신기능과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보사법(과하거나 부족해진 기운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에 따른 침치료와 경락약침을 환자에게 시술한다.

양측성 이명환자나 이명의 강도가 격렬하고 두통·어지럼증·난청 등이 동반될 때는 ‘청이단(淸耳丹)’이라는 한약도 처방될 수 있다. 청이단은 해열효과뿐만 아니라 열독을 제거하는 조구등과 백질려,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원지와 석창포,신장과 간장의 기운을 강화하는 산수유와 녹용 등 6가지 주요 한약재로 구성돼 있다. 간화(肝火)와 신허(腎虛) 상태를 개선하면서 이명의 종합적인 원인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명은 난치성질환이라 예방이 중요하다. 유종철 원장은 “여름철에 뙤약볕과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피하고 머리에 열이 정체되지 않도록 심신을 편안히 해야 이명을 막을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취미생활,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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