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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설·이상열 경희대 교수, 신간 ‘내과의 불편한 진실’ 역자 참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8-05 10:51:47
  • 수정 2014-08-08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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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히로 코마츠 박사 집필 … 호흡기·순환기계, 의료 면담 등 17개 파트 구성

‘내과의 불편한 진실’ 표지

일본 도쿄의학연구소의 야스히로 코마츠(Yasuhiro Komatsu) 박사가 집필하고, 김영설·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역자로 참여한 ‘내과의 불편한 진실’이 최근 출간됐다.

환자를 직접 대하는 임상의가 남보다 한 발 앞서려면 항상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는 게 중요하다. 바쁘고 복잡한 임상현장에서 선배 의사의 지시만 따르고 아무런 의문을 갖지 못하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책은 임상의와 전공의가 1주일에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와 전문의에게 전반적으로 도움되는 내과 지식을 다룬다. 또 평소 놓치기 쉬운 의문점을 근거에 기반해 설명해 임상을 배우기 시작한 전공의나 개원의 및 전공의를 교육하는 지도 전문의에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의료 면담 및 환자 교육 △신체 진찰 △검사·모니터 △영상 진단 △수기(정맥 확보, 수액 공급 등) △순환기계 △호흡기계 △위장과 간 △신장, 전해질 △신경계 △악성질환 △응급·집중 치료 △수술 전후 관리 △교원병과 알레르기 △감염, 감염 예방 △통증과 불면 △남보다 앞선 임상의사가 되기 위해 등 17개 파트로 구성됐다.

저자는 의료 면담 및 환자 교육 파트에서 ‘의사는 몇 초만에 환자의 말을 끊을까’라고 화두를 던치며 폐쇄형 질문보다는 개방형 질문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한다.

폐쇄형 질문은 “아픈 데가 있습니까”나 “잠은 잘 잤습니까” 등 “예” 혹은 “아니오” 등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개방형 질문은 “어떻게 아팠습니까”나 “어떤 일을 생각해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까” 등 환자가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의미한다.

즉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났을 때 먼저 개방형 질문을 던져 환자의 호소를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개방형 질문은 신체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환자의 정서적 정보를 얻는 데에는 적절하다”며 “환자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 그 의사에게 계속 진료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연구결과 의사는 컴퓨터 사용 등 이유로 환자의 말을 평균 18초만에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해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서사중심 의학(narrative based medicine, NBM)’ 개념이 현대 의료에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영상의학진단 장비로 인한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는 “왜 이 방사선검사를 시행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검사만 실시하고, 방사능 노출 관련 지식을 충분히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방사능 노출에 대해 걱정하는 것보다 술이나 담배를 끊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설 교수는 “교과서나 진료 지침에서 알려주지 않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도서”라며 “임상의가 가진 의문을 쉽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자출판사 출간, 야스히로 코마츠 지음, 김영설·이상열 옮김, 297쪽,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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