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아이디병원 원장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특히 쌍꺼풀과 코성형은 성형 중에도 간단한 수술로 인식되어 고민없이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은 저마다 다른 눈모양과 코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눈과 코성형을 할 때에는 얼굴의 밸런스를 생각해 ‘맞춤 성형’을 해야 한다.

사람마다 미세한 차이를 보이며 천차만별인 눈 모양처럼 눈성형 수술법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쌍꺼풀 수술은 크게 절개법과 매몰법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기존의 수술법들을 보완한 ‘스키니절개법’과 ‘세븐락매몰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절개 눈성형 방법인 ‘스키니 절개법’은 매몰법의 자연스러운 모양과 뚜렷한 라인 생성이라는 두 장점을 합친 수술법이다. 눈두덩이에 지방, 근육이 많고 피부가 두꺼운 한국인들에겐 가장 적합한 쌍꺼풀수술로 꼽힌다. 쌍꺼풀 라인을 만들 때 눈두덩이의 근육, 지방 등을 적정량만 남긴 채 모두 제거해 슬림하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만들어진다. 수술시간은 50분 정도이고 수술 후 3~5일째 실밥을 풀게 된다.

‘세븐락매몰법’은 기존의 매몰법 눈성형이 잘 풀리곤 하던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다. 회복이 빨라 짧은 휴가 후 일상으로 복귀할 때 성형한 티 안 나는 복귀가 가능하다,. 보통 눈꺼풀의 4~5곳에 포인트를 주는 기존의 매몰법과 달리 세븐락매몰법은 7곳에 포인트를 주고 쌍꺼풀을 만들어준다. 보다 확실하고 단단히 잡아주는 방법이라 매몰법임에도 풀릴 염려가 없다. 또 포인트마다 연결선이 짧아 쌍꺼풀이 자연스러우며 절개법만큼 눈이 크고 선명해 보인다.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로 2~3일 정도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5일 정도만 지나면 흉터가 사라진다.

최승호 아이디병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요즘에는 절개법과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수술법이 등장한 만큼 눈성형을 고민할 땐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의 모양, 상태를 고려해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에 눈성형과 함께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코수술이다. 최근 코수술의 트렌드는 귀엽고 여성스러우며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바비라인 코성형’이라 할 수 있다.

이 성형수술법은 과거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반 버선코 모양과 바비 인형의 오똑한 코 모양을 접목시킨 코 성형술이다. 수술방법은 3D스캐너와 캐드를 이용해 정확한 콧대 높이와 코끝 모양을 디자인해 보형물을 제작한다. 그 후 얼굴 전체와의 조화를 분석해 이중연골(귀연골과 비중격연골)로 자연스러운 바비라인 스타일의 코끝을 만들고, 원하는 높이의 콧대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콧대는 개인의 코 모양에 따라 정확히 맞춘 보형물을 사용하고, 코끝은 이중연골을 사용하여 원하는 모양과 높이로 만들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다. 또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해,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은 물론 1~2주 정도 휴가를 낸 직장인들도 수술 후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지장이 없다.

최승호 원장은 “코성형 시에는 환자의 코 모양, 얼굴에서의 비율, 피부 두께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만 자신의 본래 얼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수술 시 이비인후과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코의 내부를 잘 아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기능적 개선까지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