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의료계 소통과 화합의 차원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태욱 후보자를 정책부회장 대우로 선임하는 등 향후 10개월여 동안 활동할 제38대 임원진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의협은 회무의 연속성에 힘을 싣기 위해 강청희 전 총무이사를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장성환 법무법인 청파 변호사를 법제이사로 영입했다. 대국회 업무 담당은 부회장급으로 격상해 주요 현안 분야 업무에 집중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상임이사진 중 확정되지 않은 분야는 빠른 시일 내에 인선을 매듭지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대외협력이사와 공보이사직은 뽑지 않고,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이날 의협은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원 간 소통·화합·단결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의료계 대화합을 위한 집행부 체제를 구성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조직안정을 위해 부득이 교체해야 하는 임원을 제외하고 기존 37대 집행부에서 활동한 임원들을 잔류시켰다.
의협은 “의료계 대통합의 자세로 회원 의견을 청취해 전문가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며 “2차 의정 협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회원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집행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첫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회무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