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준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홍순준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항혈소판제 개발 연구분야 시험책임자로 선정됐다. 홍 교수는 ‘신호전달을 이용한 차세대 항혈소판 신약의 전(前)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3년 동안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금까지 급성관동맥증후군과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쓰이는 항혈소판제는 혈소판응집 억제 효과를 높일 경우 출혈의 위험이 같이 높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홍 교수팀은 혈소판응집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인테그린-탈린(Integrin-Talin)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한 항혈소판제를 개발해 강력한 항혈소판 억제 작용이 있으면서도 출혈 위험은 기존 항혈소판제와 비슷하거나 적게 유지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항혈소판제 시장규모는 연간 4800억원 정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홍 교수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적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 특허출원 및 제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 국내 의학발전 및 제약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