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빅(Big)5’를 비롯한 이대목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98개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5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지난해 3~5월 응급실에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201개 병원(종합병원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평가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막힌 혈관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투여 시점은 병원 도착 후 46.0분(중앙값)으로 지난 조사 때보다 3분 감소했다.
치료대응력을 의미하는 전문인력 구성 여부는 137개 의료기관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3개과 의료진이 모두 상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1차 조사때보다 24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여전히 병원을 늦게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었다.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13분으로 지난번 조사보다 5분 지연됐으며, 구급차이용률은 55.8%에 불과했다.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무조건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기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르게 치료받는 게 반신마비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심평원은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이나 지난 조사보다 점수가 향상된 총 57개 의료기관에 가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