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옻나무추출물 우루시올 ‘티버스터’로 치료 … 면역력·체력을 끌어올려
박상채 하나통합한의원 원장이 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담도암 3기로 진단받고 지난해 1월 서울 모병원에서 수술받은 한 모씨(69)는 한달 후 항암화확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을 잇따라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수술 부위에 암이 재발돼 방사선치료를 다시 받았고 일시적으로 암 성장이 중지됐다.
이에 불안감을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방 암면역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하나통합한의원에서 티버스터 복용과 식이요법 등을 실천하자 종양 크기가 감소했으며, 증상의 정체 또는 완화를 뜻하는 관해(寬解, remission) 평가에서 ‘부분관해’를 유지하며 상태가 호전됐다.
2005년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뒤 왼쪽 가슴을 절제하고 8번의 항암치료와 30번의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안 모씨(57·여)는 2011년 7월 종합건강검진에서 복막에 암이 전이돼 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2년 8월까지 11차례 항암치료를 받던 그는 암세포가 일정량 줄었으나 혈소판수치가 감소돼 항암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던 중 항암면역주사를 접하고 면역주사 치료와 식생활 개선, 운동 등을 시행하자 꾸준히 건강을 관리했다. 이후 하나통합한의원을 찾아 한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을 접목한 치료를 받으면서 이 병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처방하는 ‘티버스터(T.buster, 처방명 치종단)’를 복용했다. 지난해 5월 안 씨는 2년 전 복막 전이 위암 판정을 받은 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암세포가 거의 사멸됐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도 복부의 암세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상채 하나통합한의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암세포 휴지기에 신체의 면역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게 한방 암면역치료의 원리이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암세포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다면 한방치료에 의해 보완된 건강상태로 2차 항암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상채 원장은 “우루시올(urushiol·옻나무 추출 성분) 성분은 최근 실험적으로 세포증식억제, 자연고사 유도작용, 항혈전, 항산화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면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김보근 하나통합한의원 대표원장은 이와 관련된 ‘치종단의 A549 비소세포성암주에서의 항암기전’ 논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대체의학저널 ‘BMC 보완대체의학저널(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다.
김보근 원장은 “각종 암에 적용되는 한방치료와 면역치료는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대증치료가 될 수 있다”며 “하나통합한의원이 시행하는 면역치료와 항암치료 방법은 우루시올을 활용한 치종단과 치종탕이 있으며 약침치료, 뜸, 침, 식이요법 등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하나통합한의원의 한방 암면역치료의 핵심은 티버스터다. 김보근 원장은 “2세대 우루시올 성분 치료제인 티버스터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기존 항암치료와 병행하면 내성과 부작용 없이 한방 암면역치료를 할 수 있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