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오는 4월 1~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인 코스메틱(in-cosmetics) 2014 화장품 박람회’를 통해 화장품 원료물질, 기능성 필터, 고품질 진주광택 안료 등을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제품 전시와 함께 현장 프리젠테이션, 시연회, 혁신 세미나, 고객사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전문가포럼 등도 개최한다.
 
화장품 소재 개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머크는 전략적 파트너인 자흐트레벤(Sachtleben)과 새로운 브로드밴드 자외선 차단 필터인 ‘유솔렉스(Eusolex) T-이지’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이산화규소와 세틸포스페이트(cetylphosphate)로 이중 코팅된 금홍석 이산화티탄을 기본물질로 한다. 기존 물질과 달리 유기인 유도체로 2차 코팅해 유솔렉스 T-이지를 다양한 반응성 화장품 물질과 쉽게 결합할 수 있게 한다. 예컨대 항산화제, 피부미백제, 태닝제인 DHA(다이하이드록시아세톤) 등 배합이 어려웠던 물질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 산하 과학자문단인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는 최근 자외선차단제에 쓰이는 금홍석 이산화티탄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머크의 ‘로나플레어(Ronaflair) 밸런스 그린’은 피부톤을 교정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붉게 오른 피부를 가라앉히며, 극도로 미세한 안료가 들어있어 번질거리지 않는다.
 
‘로나플레어 스마트 베일’은 산화아연이 포함된 특수 필러로 피부를 부드럽게 연출하면서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은 다른 물질과 배합이 수월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

주름개선제인 ‘로나플레어 플로리스’는 구형 입자가 주름 사이로 들어가 균일한 빛을 냄으로써 굴곡 없는 피부를 연출한다.
 
지난해 개발된 3개 화장품 원료 물질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서구 국가의 기대수요가 높은 ‘로나케어 브론질’은 태닝을 위한 제품이다.
‘로나케어 프리스틴 브라이트’는 피부 톤에 활기를 띠게 한다.
천연 양귀비 씨 추출물로 제조된 ‘로나케어 포피 SE’는 피부탄력을 높여주며,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는 퍼스널 케어 제품에 적합하다.
 
이 회사는 진주광택 안료 ‘로나스타(Ronastar) 블루 주얼’도 소개할 계획이다. ‘로나스타 골든 주얼’, ‘로나스타 코퍼 주얼’과 마찬가지로 강렬한 광택이 특징이다.
‘로나스타 로얄 블루 주얼’은 얇은 유리형 박편을 기본 물질로 한다. 이 제품은 투명 화장품 물질에 효과적이며, 은폐력이 우수하다. 아이섀도나 매니큐어 등 색조화장품과 손쉽게 배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진주광택이 퍼스널케어를 만나다(Pearlescence meets Personal Care)’라는 슬로건에 맞게 샤워, 목욕 제품, 샴푸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객사에 독창적인 판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수, 색조, 진주광택 안료 등을 배합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아라비안 나이트 폼 배스로 로나스타 코퍼 주얼’을 통해 구리 빛을, ‘티미론(Timiron) 씬빔 바이올렛’을 통해 보랏빛을 연출한다.
 
이 회사는 다각화되는 화장품 개발 경쟁에 맞춰 고객사에게 승인과 등록, 안전성 측면, 동물시험 대안, 품질관리, 지속가능성, 피부 색상에 대한 지식 등에 컨설팅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색조 예측 행사(Color Forecast)’는 내년도 봄·여름 색상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머크는 프랑스 파리의 디자인 대행사와 협력해 제품 스타일을 미학(Aesthete)·흥미(Amusement)·쾌락(Epicurean)·충동(Impulse) 등 4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제품 아이디어에 접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