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왼쪽)과 리즈 채트윈(Liz Chatwin) 아스트라제네카코리아 사장이 지난 6일 삼성의료원에서 위암 맞춤형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임상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신약연구개발부는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암병원 암의학연구소, 맞춤형진단센터, 임상시험센터, 삼성유전체센터와 다양한 위암 전(前)임상 모델동물을 토대로 후속 위암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전이성 위암환자의 암조직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표적치료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전이성 위암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치료 표적을 찾아주는 개인맞춤 클리닉을 열었다.

강원기 위암센터장과 이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표적을 알아도 위암 임상시험이 다양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며 “포괄적 임상을 통해 많은 위암환자가 차세대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신약연구개발부 부사장은 “우리 회사의 항암 신약개발 전략 중 하나는 우수한 교육기관 및 병원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과 같이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표적 항암치료제 임상적용의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