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원료 인정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제조원료의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수입원료는 줄어들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3 건강기능식품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원료의 인정 건수는 22건으로 2012년의 10건에 비해 증가했지만 수입원료는 같은 기간 28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가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원료를 개발했지만 수입 소재 발굴은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지난해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관절·뼈 건강 기능성원료의 개별인정 건수가 비교적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별인정 건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돌외잎주정추출분말(체지방 감소), 도라지추출물(간 건강), 들쭉열매추출물(눈 건강) 등의 원료가 지난해 신규 인정받았다.
2004년 기능성 원료 심사를 도입한 이후 인정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추출물(26건)이며, 체지방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25건)과 공액리놀렌산(22건)이 뒤를 이었다.
2009년엔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20건), 2010년엔 은행잎추출물(11건), 2011년엔 홍경천추출물(8건), 2012년엔 밀크씨슬추출물(5건)이 각각 주목받았다.
품목제조신고 또는 수입신고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했거나 3개 이상의 영업자가 인정받은 경우 개별인정형 원료에서 고시형으로 전환됐다. 전환된 원료는 총 26개다.
지난해 개별인정 결과는 체지방 감소가 7건, 피부건강 6건, 관절·뼈 건강 5건 순으로 다이어트·미용 원료가 강세를 보였다.
2012년도에 잠시 저조했던 과민피부 상태 개선(2건), 갱년기 남성 건강(1건) 원료가 추가되면서 월빙 트렌드에 부응했다. 반면 2012년에 주목받았던 혈당 조절(1건), 항산화(1건), 간건강(2건) 원료의 기능성 인정 건수는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인정받은 원료 기능은 체지방감소(79건)였다. 관절·뼈 건강(50건), 간 건강(38건), 혈당조절(35건), 눈 건강(27건)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