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개 디자인·소음순 두께 조절·회음주름 제거 과정 이뤄지는지 파악해봐야
이형근 리즈산부인과 원장
여성의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피부조직을 소음순이라고 한다. 이 부위는 요도나 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충격과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종의 ‘얼굴’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소음순이 너무 크거나 비대칭인 탓에 활동할 때 불편해하거나, 피부색이 너무 검고 모양이 부자연스러워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잖다. 이럴 경우 부부관계 시 통증의 원인이 되거나 위생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켜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소음순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소음순성형수술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크기와 모양을 만든다. 여성 성기의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모양이나 크기를 미적 기준에 맞게 교정하는 게 관건이다.
소음순을 아름다운 모양으로 디자인하면서도 기능은 유지시켜야 하므로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며 불필요한 부분만 절제해야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요즘엔 여성성형이 범람하는 만큼 수술을 결심했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가령 날개 디자인을 한 뒤 성형하는지, 소음순 두께를 조절해주는지, 회음주름을 제거하는지 등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소음순은 모양과 크기가 자연스럽고 대칭을 이뤄야 한다. 매끈하고 탄력있는 라인으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색은 검지 않고 균일하며 윤기가 흐르는 게 좋다. 이런 모양을 만들려면 수술한 가장자리가 뭉툭하지 않게 하는 수술기법이 필요하다.
수술에선 소음순 두께에도 신경써야 한다. 조직을 과도하게 절제하면 신경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즉 모양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감각이 둔화되지 않도록 섬세한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지만, 경험과 예술적 감각에 따라 수술 후 경과에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권장된다.
비대한 소음순에서는 이상주름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피부박리법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형근 리즈산부인과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교한 시술이 이뤄져 출혈이 적고 미백, 통증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며 “개인마다 모양, 크기, 두께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균형과 조화를 고려해 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