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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조합, 국제인증평가사업·해외시장개척단 활성화 지속 추진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2-27 17:10:49
  • 수정 2016-02-18 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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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렬 한신메디칼 대표, 권영식 서흥메가텍 대표 조합이사 선임 … 예산안 35억5582만원 확정

이재화 의료기기조합 이사장이 27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제35회 정기총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수출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의료기기시장개척단을 활성화하는 등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금년도 업계 성장을 위한 각종 계획을 마련했다.

협회는 27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갖고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김정렬 한신메디칼 대표와 권영식 서흥메가텍 대표가 조합 이사로 선임됐다. 2014년 예산안으로 35억5582만원이 최종 승인됐다.

이재화 의료기기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국내 제조사들이 내수 활성화 및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협의회를 운영하고, 해외전시회 참여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의료기기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 지원사업 등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양성 프로그램 경우 중소기업 공동인력관리체계를 운영함으로써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이 국내 제조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架橋) 역할을 담당했다”며 “지난해 5월에는 브라질 의료기기제조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제조사가 브라질 안비자(ENVISA, Agencia nacional de Vigilancia Sanitaria)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남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손톱 밑 가시’와 같은 규제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섰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잠식에 대응해왔다”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개소함으로써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올해 사업목표를 △조합원사와 소통 강화 △내수활성화 및 수출확대를 통한 의료기기 산업 균형 발전 △연구개발, 생산활동 기반 구축 △정부지원 정책 개발 및 제도 개선 등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홍보사업 강화, 수출컨소시엄 지원, 의료기기시장개척단 활성화, 의료기기 국제인증평가 기술개발사업 진행, 고충처리센터 운영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산업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확대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이밖에 의료기기 상생포럼을 통해 임상현장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명품의료기기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는 미흡한 의료기기 관련 제도 및 규제의 개정을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여한 오제세 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장)과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조합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과거 IT, 자동차 산업이 국내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아무도 성공 여부를 장담하지 못했지만 30여년이 지난 현재 세계 1, 2위를 다투는 주요 분야로 성장했다”며 “의료기기와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국내 제조사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면 세계를 호령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처장도 “국산 의료기기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한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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