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피해망상·질투망상 시달리고 건망증 심해진다면 의심해 볼만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
뇌졸중이 급작스럽게 발생한다면, 치매는 주로 60대 이후 노년기에 서서히 발병돼 계속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 발표한 65세 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은 9.18%로 환자가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매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도 4명 중 1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급속한 고령화로 2030년에는 국내 치매 노인이 약 127만명, 2050년에는 약 271만명으로 20년마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는 최근 평균수명이 늘고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대표적 노인질환으로 여겨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이 가장 걱정되는 질환’ 1위로 꼽힐 정도다. 치매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의 간병 부담도 만만찮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한다면 충분히 예방적 치료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치매가 의심된다면 치매검사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치매를 중점적으로 치료해 온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정확한 검진으로 치매를 철저히 예방하고, 환자 개인에 맞는 1대1 맞춤처방 한약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년 사이 건망증이 악화됐거나 약속을 잘 잊어버리는 경우 치매를 의심해볼 만하다. 평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거나 늘 하던 일의 순서가 기억나지 않는 증상이 자주 반복돼도 병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한 건망증으로 오인해 치료받지 않고 있다가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잖다. 게다가 심한 스트레스성 건망증 및 기억감퇴와 치매성 기억력장애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흔히 낯선 장소에서 방향감각을 잃거나,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표현을 잘 하지 못하며, 돈 취급에 어려움이 느끼는 게 치매의 대표적 증상이다.
이밖에 갑자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치매와 관련돼 생각해볼 수 있다. 갑자기 우울해하거나, 피해망상·질투망상 등을 보이는 등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거나, 평소 성격과 사뭇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도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기억장애로 정신장애·성격장애·인격장애·신체적 이상행동 등이 수반되는 것은 물론 가족의 평화를 위협하는 질병”이라며 “조기발견 및 치료만이 질병 악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노력을 기울이되, 가벼운 증상이라도 이전과 다른 변화가 나타났을 때에는 치매검사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