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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삼성서울병원 교수, 10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4-02-24 14:57:14
  • 수정 2014-02-27 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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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4주 미숙아 생존율 70~80% 수준 높여 … 뇌실내 출혈, 줄기세포 투여해 수두증 감소 성공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지난 20년간 저출산시대의 핵심의료인 신생아 집중치료실 구축과 발전에 헌신했으며, 국내 미숙아 및 신생아 치료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숙아 생존한계로 규정한 임신24주를 극복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초극소 미숙아에 대한 출생 직후 심폐소생술, 고가습 환경 및 수액·전해질 관리, 가족중심 치료를 위한 24시간 면회 및 캥거루케어 등을 도입하며 미숙아 치료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23~24주 미숙아의 생존율을 70~80% 수준으로 높였으며, 신생아 집중치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최초로 400g 미숙아, 세계 최연소인 21주5일의 초미숙아를 생존시키는 등 국내외 최고 치료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나의 난제인 미숙아 뇌실내 출혈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투여 중개연구에 매진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미숙아 뇌실내 출혈에 줄기세포를 투여해 수두증을 감소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 분야 유력 저널인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
 
한만청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은 “박 교수는 국내 신생아집중치료 향상시켰고, 다기관 임상연구의 발전 기반을 닦았으며, 세계 유수의 신생아 네트워크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의 회장은 “박 교수는 초미숙아 치료에서 독보적 성적을 보였고, 매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관련 학계의 의료진을 독려하고 지원해왔다는 점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업적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국내 의료 선진화와 연구 의욕 제고를 위해 2004년에 제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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