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 춥고 건조한 날씨, 인스턴트식품이 피지과다분비 초래 … 장누수증후군 개선으로 근치
하늘마음한의원 의료진이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내부 학술토의를 갖고 있다.
2014년도 벌써 한달 반을 지났다. 연초에 성인이라면 대부분 금주나 금연을 다짐하고 실천하려 애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투철했던’ 건강다짐도 이맘때 쯤이면 솜털보다도 가볍게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린다.
과음과 직·간접적인 흡연은 피부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심할 경우 탈모를 유발하는 지루성피부염에 걸리거나 기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은 추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에 악화되기 쉬워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피부가 자극받아 가려움증이 심화되며, 환자가 손으로 환부를 무심결에 긁게 되면서 세균에 의한 2차 감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이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해 얼굴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붉어지며,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 자극에 의한 피지 과다 분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육식, 인스턴트식품 및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생활,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특히 흡연하게 되면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두피의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방해하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게 된다. 타르는 혈관과 모낭, 모근세포를 파괴한다. 일산화탄소는 체내 산소공급을 방해한다. 자신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에 의해 이같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의 홍창권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 병원 및 털나라네트워크 16개 의원들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는 안드로겐탈모증과 환경적 인자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전국 3114명의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적 소인과 식습관, 음주, 흡연, 수면시간, 질병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음주 혹은 흡연을 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탈모의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주만 하는 환자보다 흡연만 하는 환자가, 흡연만 하는 환자보다는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환자의 탈모 진행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은 비단 지루성피부염뿐 아니라 피부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는 폐기능을 저하시키고 혈관에 노폐물을 쌓이게 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킨다. 이로써 말초혈관이 지나는 피부는 충분한 혈액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돼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이 넓어지며 피부색이 어두워지고 피부의 면역력 및 재생력도 떨어진다.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떨어진 피부 면역력은 체내 면역기능을 회복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장의 이상 유무부터 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 정상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유익균에 의한 정상세균총 덕분에 면역체계가 유지되지만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장내 유익균의 수가 줄고 부패균이 증가하면서 부패균에서 나오는 독소로 인해 장 점막에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염증으로 인해 유해독소가 다량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은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여주는 심부온열주열치료로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고 있다. 몸속 심부체온을 40~50도로 끌어올려 신진대사율을 높이면 체내 독소가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있다.
또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면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이 곳에선 태양, 태음, 소양, 소음 등 사상체질을 다시 장부의 대소 편차를 기준으로 총 8체질로 구분한 뒤 체질별로 맞춤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질생식을 병행하면 독소 생성을 억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지근억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건강한 한국인 아기의 장에서 분리, 배양한 생리활성 비피더스 유산균을 1000억마리 이상 담은 생식을 환자에 투여한다.
양대진 원장은 “흡연은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루성피부염의 주원인인 피지선을 발달시켜 피지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며 “지루성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치료 중이라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