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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불가마 즐길 때 각막화상 주의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2-20 13:33:34
  • 수정 2014-02-21 16: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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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 이상 머무르면 고열로 각막궤양·백내장 초래 … 속눈썹고데기·락스표백제도 조심해 다뤄야

65도 이상의 찜질방 불가마에서 장시간 보낼 경우 각막화상과 이로 인한 각막궤양, 안구건조증 등이 의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찜질방내 불가마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물 경우 고온의 열로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면 시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쪽 표면에 자리잡고 있어 빛이 가장 먼저 통과한다. 눈을 외부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두께가 0.5㎜ 정도로 매우 얇아 외부충격에 쉽게 손상된다. 보통 찜질방 불가마는 평균 65도 이상의 고온이기 때문에 장시간 머무르면 열에 의해 각막상피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또 건조한 실내환경 탓에 눈물이 말라 눈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뜨거운 불가마 안에서 잠이 들면 눈꺼풀 안쪽과 각막이 붙어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찜질방을 이용한 후 눈이 따갑고 아프거나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각막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한 후 바로 안과를 찾아야 한다. 각막손상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이 감염돼 각막궤양으로 악화되고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불가마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더라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계속 들락거리거나 눈을 계속 감고 있으면 각막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불가마 이용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말고 냉찜질방을 번갈아 들어가거나 중간에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불가마에서 잠들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샘을 자극해야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가벼운 각막화상은 자연치유되지만 심한 경우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거나 망막까지 손상될 수 있다”며 “각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면 염증이나 백내장 등 심각한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막화상은 찜질방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주부들은 락스를 사용하거나 튀김요리를 할 때에도 각막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락스는 자극적인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눈에 들어갈 경우 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락스 사용시간이 길어져도 염소가스가 발생해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락스를 사용할 때에는 튐방지 용기에 든 제품을 사용하고 갑자기 많은 양을 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속눈썹 고데기도 각막화상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 기구는 고온의 열을 발생시키고 사용 위치가 눈과 가깝기 때문에 각막이나 결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렌즈 착용자는 고데기를 사용하기 전 렌즈를 제거하는 게 좋다.

겨울철 많이 찾는 스키장에서는 고글을 착용해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하얀 설원은 자외선의 80% 이상을 반사시키는데, 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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