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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몸매관리 비법’ … 카복시·HPL 등 비만주사 인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1-24 16:08:05
  • 수정 2014-01-27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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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2회 정도 시술받는 게 이상적 … 중독성 없어 오랜기간 받아도 문제 없어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다이어트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른다. 운동·식이요법 등 정석 다이어트는 기본이고, 전문적인 비만치료 등으로 체형관리에 열올리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비만탈출의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식이요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등 이유를 들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 다이어트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드는 싸움인 셈이다.

특히 허벅지, 복부, 엉덩이 등 특정부위에 집중된 살은 웬만한 방법으로는 도통 빠지지도 않는다.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두꺼운 허벅지, 불룩한 배는 몸매를 망치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HPL(Hypotonic Pharmacological Lipodissolution·저장성 지방분해약물치료),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등 비만주사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다.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은 “흔히 카복시라 불리는 ‘카복시테라피’는 최근 유럽에서 부분 비만 및 체형관리 치료로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원래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당뇨병 환자의 족부궤양이나 피부조직 재생을 위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엔 허벅지, 팔뚝 등 체형교정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나 많은 여성으로부터 관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복시는 지방분해주사(지방용해술)의 일종으로 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이 특히 많은 신체 부위에 인체에 해가 없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 분해를 유도한다. 가스가 지방세포를 물리적으로 자극하면서 세포 속 지방산이 밖으로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주입된 가스는 직접적인 지방분해 효과를 일으키며, 이때 가스압에 의해 모세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돼 지방세포에서 방출된 지방산을 혈관으로 쉽게 배출시킨다. 또 혈액 내 산소가 조직으로 이동, 피부 및 피하 조직으로의 산소공급량이 증가한다. 이는 유산소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 부분비만 해결에 효과적이다.

한편 카복시로 지방분해 및 체형교정 효과를 보려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워낙 인기있다보니 ‘카복시 무제한’을 내세우는 병원이 생겨날 정도다. 카복시는 통상 주 2회 정도 시술받는 게 적당하다. 중독성을 띠지 않아 주기적으로 받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원기정 원장은 “카복시, HPL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시술시간이 짧고 방법도 간단해 수술 없이 지방을 분해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한번 시술로 원하는 만큼의 군살을 빼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별 몸무게, 체형,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의사와 상담한 뒤 시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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