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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생체나이 10년 전보다 0.5세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1-24 11:44:25
  • 수정 2014-01-24 1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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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 높아 … 20~40대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체형·심장나이 더 많아져

대한노화관리의학회와 생체나이 전문연구기관인 메디에이지연구소는 전국 성인 남녀 20만명의 생체나이를 분석한 결과 10년 전보다 0.5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0.6세, 여성이 0.4세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는 1세, 30대 0.7세, 40대 0.6세, 50대 0.1세, 60대는 0.1세 증가해 젊은층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주요 비만체형, 심장, 간 등의 나이가 가장 많아졌다. 비만체형 및 심장 나이는 20~40대에서, 간 나이는 40~50대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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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생체나이의 증가가 체중, 비만도,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생체나이가 많은 이유는 노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다.

또 20~40대는 식습관 불량 및 운동부족 등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전체 생체나이의 증가율, 비만체형 및 심장 나이 등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40~50대는 사회생활이 활발하고 업무스트레스가 높아 간 나이가 더 많았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국내 성인 남자의 고음주 위험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0대는 28%, 50대는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영곤 메디에이지연구소장은 “생체나이는 인체의 건강상태와 노화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번 조사로 국내 성인의 건강상태가 10년 전보다 나빠지고 노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과학적인 생체나이 측정법을 개발한 배철영 대한노화관리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평가 및 관리하는 수단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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