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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고령임신부, 임신성당뇨병 합병증 위험 2배 높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1-20 18:48:22
  • 수정 2014-01-22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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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치태반·산후출혈 등 나타날 수 있어 … 계획임신·산전관리 잘하면 건강한 아기 출산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가장 조심해야 할 산과적 합병증은 ‘임신성 당뇨병’, ‘전치태반’, ‘산후출혈’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임신부는 특히 전치태반과 유착태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일병원은 전체 산모 대비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은 2012년 37.2%로 9년 전인 2003년 12.3%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 주산기센터 연구팀은 임산부 통계집 ‘2013 제일산모인덱스’ 자료를 근거로 2012년에 출산한 산모 6808명을 대상으로 산과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35세 미만 초산모 2835명과 35세 이상 초산모 1157명을 비교한 결과 고령임신부가 젊은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당뇨병, 전치태반, 산후출혈, 자궁내 태아사망 발병률이 모두 2배 가까이 높았다. 임신성당뇨병은 35세 미만 산모의 발병률이 4.3%였고 35세 이상의 경우 7.6%를 기록했다. 전치태반은 35세 미만 산모가 1.8%, 35세 이상 산모는 3.3%였다. 산후출혈은 각각 2.7%, 4.8%였다. 자궁내 태아사망은 각각 0.3%, 0.9%로 나타났다.

또 40세 이상 초산모군에서 발생한 전치태반 비율은 7.4%로 35~40세 미만 초산모(2.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같은 연령에서 유착태반은 각각 3%, 0.3%로 무려 10배에 달했다.

한유정 제일병원 주산기센터 교수는 “고령 임산부의 합병증 발병 위험률이 높은 것은 맞지만,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큰 합병증 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신 전 계획을 세워 미리 준비하고 산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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