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

의외로 가슴 모양에 문제를 느껴 자신감을 잃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여성들이 꽤 많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껴 고민하게 된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가슴 모양은 단순히 미적 문제가 아닌 건강이상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가슴이 비정상적인 상태인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가운데 함몰유두는 유두의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유방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함몰유두는 한쪽 또는 양쪽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안쪽으로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뉘며, 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로 태어날 때부터 나타난 유두 아래조직 및 유선발달 저하, 유두를 당기는 섬유밴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후천적으로는 유방 염증, 유방암, 유방수술 후 유두 아래조직 반흔으로 인한 구축(위축되고 단단해짐) 등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함몰유두가 있으면 모유수유에 문제가 생기고, 함몰된 부위로 유선분비물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찌꺼기가 남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유두가 감염돼 유두염, 유방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탓에 함몰유두는 수술적인 치료 즉, 함몰유두 성형이 불가피하다.

함몰유두 성형은 부분마취를 이용해 30~60분 정도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다양한 수술방법 중 가장 보편화된 게 ‘최소절개 유관 보존법’이다. 이는 유두 주위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짧아진 최소한의 유관만을 잘라낸 뒤 대부분 유관조직을 보존해 수유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수술이다. 우선 유두 밑을 3~5㎜ 정도 절개한 뒤 유관 조직을 늘리고, 유두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결합조직을 분리하거나 끊어준 다음 쌈지봉합해 마무리한다.

흉터가 적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수술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1주일 정도는 주의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주는 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

이안나 원장은 “함몰유두 성형은 함몰된 정도와 유선발달 등 개인차가 큰 부위”라며 “일괄적인 수술방법을 따르기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방법을 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