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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등 72개 병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 … 종별 편차 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17 10:52:58
  • 수정 2013-12-18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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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점수 상급종합병원 95.09, 병·의원 76.39 … 유방암수술, 40대 36.2%로 최다

김태희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유방암 환자를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빅5’를 비롯한 전국 72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지만 의료기관 종별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방암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해 7~12월 160개 기관의 유방암수술 4574건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평균 종합점수는 95.08점으로 1차 평가인데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은 98.43점, 병원급은 76.39점으로 의료기관 종별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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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혈액종양내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등 4개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은  평균 71.9%로 전체 지표 중 가장 낮은 충족률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편차도 커 상급종합병원은 98.9%, 병·의원은 30% 이하를 기록했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의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상급종합병원이 87.9%, 종합병원은 80.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고위험군에는 △외과적으로 절제된 검체의 경계가 양성인 환자 △침윤성 유방암 종양의 크기가 5㎝보다 큰 환자 △크기와 관계없이 종양이 직접 흉벽이나 피부를 침윤한 환자 등이 포함된다.

유방보존술 후 최종절제연(수술한 가장자리)에서 잔존암이 있는 양성으로 확인된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이 0.4%에 불과한 반면 병·의원은 각각 1.2%와 2.1%를 기록해 종별간 약 3~5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충실도 지표는 평균 95%로 진료에 대한 기록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조요법 관련 지표 중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표적치료 시행률’, 방사선 관련 지표 중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은 다른 지표에 비해 충족률이 낮고 종별간 편차가 크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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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대상 160개 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 가능한 기관은 99곳(61.9%)이었으며, 나머지 61기관은 수술실적이 5건 이하였기 때문에 등급산출에서 제외됐다. 등급 산출된 99개 기관 중 1등급은 72기관(72.7%)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연령별 유방암수술 환자수는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에서도 457건(10.0%)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구에 비해 국내 유방암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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