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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하 여성 22.4%, 2㎝ 이상 유방종양 발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2-13 15:34:46
  • 수정 2013-12-16 15: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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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위험 2배↑, 검진시기 30세 이하로 낮춰야 … 진공보조 유방생검절제술로 절개 최소

박해린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교수

20대 젊은 여성에서도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양성종양이 발견돼 초기검진 시기를 30세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해린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교수팀은 2011년부터 3년간 실시한 진공보조 유방생검절제술(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2690례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하 여성의 22.4%에서 2㎝ 이상의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섬유선종(fibroadenoma)이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연소성 섬유선종(juvenile fibroadenoma)과 엽상종양(phyllodes tumor)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양성종양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암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박해린 교수는 “30세 이하 여성 중 대부분이 만지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종양이 커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며 “국내에서는 유방암 검진시기를 35세 이후로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발견 시기가 늦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초기 검진시기를 30세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환자가 드물다. 그러나 섬유선종, 연소성 섬유선종, 엽상종양 등은 젊은 환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된다. 이 중 엽상종양은 크기가 5㎝ 이상으로 커지고 악성으로 진해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맘모톰(Mammotome)’이라고 불리는 진공보조 유방생검절제술은 3㎜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 유방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을 걱정하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술시간이 3분 내외로 짧고 부분마취를 해 환자의 부담이 적다. 경험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을 경우 절개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 병원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이 지정하는 맘모톰 교육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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