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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운동은 어깨에 독, ‘회전근개 파열‘ 일으켜
  • 성창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원장
  • 등록 2013-12-12 16:09:30
  • 수정 2013-12-16 14: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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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탁구 등 팔·어깨 함께 움직이는 운동시 주의 … 파스·찜질은 임시방편 불과

성창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원장

최근 미세먼지가 한반도 전역의 하늘을 뒤덮으면서 실내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내운동 중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은 라켓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들 운동은 팔과 어깨를 함께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팔을 잘못 휘두르거나 혹사시키는 경우 어깨힘줄이 끊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층은 약간의 충격에도 어깨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어깨통증의 70~80%가 이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파스나 찜질로만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질환을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점차 커져 수술치료가 불가능해지고 결국 변성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깊숙이 위치한 4개의 힘줄인 극상건·극하건·견갑하건·소원건 등이 끊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된다. 머리를 감거나 묶는 등 팔을 뒤로 하는 동작이 힘들어진다. 밤에는 돌아눕기가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어깨 전방부나 외측부에서 발생하고 점차 팔 중간 부위로 퍼지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쉬운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 팔이 안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체외충격파 치료(ESWT)는 몸 밖에서 1000~1500회 정도의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어깨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절개가 필요없는 비수술적 치료법이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가 없고 치료 후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보통 3개월 이상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은 환자에게 시행된다. 치료는 1주일 간격으로 총 3~4회 시행하며, 시술시간은 20~30분이다.
시술 후에는 재활치료를 통해 약해진 어깨힘줄을 강화시켜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은 어깨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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