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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로산 코팅 봉합사, 수술부위 감염 위험 30% 줄여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2-09 18:08:03
  • 수정 2016-02-18 05: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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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위·유방·흉부·정형외과 환자 3720명 대상 1년간 연구 진행 … 영국외과학회지 게재

에티콘의 수술용 봉합사 ‘피디에스 플러스’

트리클로산 코팅 수술용 봉합사가 수술 감염 위험을 3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갑상선·위·유방·흉부·정형외과 환자 총 3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7개의 연구를 메타분석(meta-analysis)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메타분석 연구는 트리클로산 코팅 봉합사와 대조군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재분석한 것으로 이 회사의 수술용품 브랜드인 에티콘의 ‘바이크릴 플러스(Vicryl Plus)’, ‘모노크릴 플러스(Monocryl Plus)’, ‘피디에스 플러스(PDS Plus)’ 등 트리클로산 제품군을 사용한 그룹과 나머지 그룹의 효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외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트리클로산은 1965년 최초로 개발돼 30년 이상 치약·보디워시·스킨케어 등의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무독성 항균물질로 항생제와 다르다. 이 물질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며 ‘생체(in vivo) 및 실험실(in vitro)’ 실험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과정에서 피부 절개부위나 장기가 감염되면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 입원기간이 늘어나 이로 인한 의료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미국의 수술부위 감염률은 2.8%로 매년 75만6000명이 고통받는다. 유럽의 경우 1.5~20% 수준이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수술부위 감염의 40~60%는 예방이 가능하다. 항균제인 트리클로산이 코팅된 봉합사는 상처 부위의 치유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병원균을 광범위하게 막아준다.

김태호 에티콘봉합사 마케팅 부장은 “인체에 삽입된 봉합사는 체내에서 외부 물질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며 “트리클로산 코팅 봉합사는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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