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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술보다 까다로운 ‘쌍꺼풀 재수술’, 신중히 선택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04 16:55:58
  • 수정 2013-12-05 18: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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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지처럼 두꺼운 쌍꺼풀, 기존 수술부위 절개해 두툼한 근육·피부부피 줄여 교정

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이 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의 눈 상태를 살펴보오 있다.

1년 전 대학생 때 이미지 변신을 위해 쌍꺼풀수술을 받은 이민정 씨(23)는 눈수술을 ‘쉬운 수술’로 가볍게 여긴 것을 후회하고 있다. 수술 전 이 씨의 눈은 지방이 많고 가로·세로 길이가 짧으면서 안검하수를 가진 형태였다. 수술 후 처음엔 눈이 많이 당기고 어색했지만 부기가 있어서 그렇다는 병원측의 설명에 ‘아름다워지려면 참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1년을 꾹 참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엔 수술흉터와 부기가 자리잡고 있다. 마치 소시지처럼 두툼한 쌍꺼풀 라인이 눈매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아 결국 재수술을 결심했다.

성형수술 중에서도 쌍꺼풀수술은 남녀노소 모두 관심을 갖는 보편적인 수술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 씨처럼 쉬운 수술로 여겨 자신의 얼굴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법을 선택하거나 시술 경험이 부족한 의사에게 시술받아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잖다.
쌍꺼풀수술은 자신의 눈 주변의 피부, 지방상태, 피부 탄력도, 눈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힘 등 여러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한 뒤 환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어울리는 눈매를 만들어야 하므로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이 씨 처럼 쌍꺼풀이 소시지처럼 두껍게 진 것은 쌍꺼풀라인 아래 근육과 지방조직이 두껍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원래의 수술 자국을 따라 절개한 뒤 두툼한 피부와 근육을 줄여주는 시술을 받으면 완화된다. 수술 후 흉터조직이 남은 것은 내부 피부조직이 아물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흉터 조직을 포함한 피부를 제거한 뒤 견고하게 고정해주면 된다.

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은 “어떤 성형수술이든 재수술이 더 까다롭다”며 “쌍꺼풀수술도 마찬가지로 재수술에 실패하면 상심이 더 커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술은 기존의 쌍꺼풀 유착을 풀어준 뒤 환자의 얼굴에 맞는 만족스러운 눈매로 재교정하는 것”이라며 “한번 손상된 조직의 충분한 회복을 위해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재수술 날짜를 잡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은 첫 시술 후 6개월 뒤에 하는 게 좋고 재수술 시 단순히 유행하는 수술법, 간단하고 빠른 수술을 하는 곳을 고집하지 말고 자신의 얼굴에 맞는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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