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대비해 겨울 초입부터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나서지만 겨울철에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체온을 보온하려는 인체 속성과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는 고열량 섭취로 오히려 군살이 붙기 십상이다.
여대생 김 모씨(21)는 간식도 먹지 않고 평소처럼 학교를 다니던 중 갑자기 바지가 맞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 체중이 딱히 늘어난 것은 아닌데 부분비만이 심해진 것이다.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체온유지를 위한 칼로리가 축적돼 체중이 늘기 쉽다. 복부 등 부분적으로 축적되는 지방의 양도 늘어난다. 게다가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가리게 되기 때문에 여름에 비해 살이 찌거나 신체사이즈가 늘어나는 것에 둔감해진다.
그렇다고 겨울철에 꼭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추위에 열을 뺐겨 열량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현명하게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에 따라 오히려 살이 더 쉽게 빠지거나 몸매라인이 예뻐지기도 한다.
윤정훈 구미 후한의원 원장은 “겨울이 되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둔해져 한방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한방 다이어트 중 부분비만을 해결하는 ‘바디매선 요법’은 부분적으로 찐 군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흔히 한의원에서 리프팅 목적으로 시술하는 매선요법을 신체에도 적용해 체지방 감소 및 사이즈 축소 등 두가지 효과를 노리는 방법이다. 피부의 혈자리에 재생효과가 있는 약실을 이용, 피부가 늘어진 반대방향으로 한방 약실을 삽입한다. 약실이 진피층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피부가 근육 쪽으로 달라붙게 돼 지방이 저절로 축소된다.
윤정훈 원장은 “이런 매선요법을 신체에 적용할 때에는 몸 속 지방층에 그물이나 코르셋 형태로 삽입해 허벅지, 종아리, 복부, 등살 등 특정 부위의 셀룰라이트를 해소하고 전신 체형교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