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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에티켓 ‘제모’, 여름보다 겨울이 ‘적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9 09:44:02
  • 수정 2013-12-02 1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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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의 생장주기 고려해 시술 … 영구제모 효과 보려면 약 5개월간 3~5회 받아야

권보라 대전 보니엘피부과 원장이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시술을 하고 있다.

제모관리는 예전만 해도 센스있는 여성들이 ‘남몰래 챙기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은 최소한 비키니라인 제모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뀌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에서 현대여성들은 사계절 모두 제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제모관리에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제모는 대개 여름에 하는 ‘연례행사’로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에도 여름 못지않게 필요하다. 권보라 대전 보니엘피부과 원장은 “제모가 필요한 사람은 겨울철에 시작하는 게 좋다”며 “털의 순환주기 등을 고려해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여름철에 제모 고민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평소 면도기, 왁스, 족집게 등 자가제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법은 눈에 보이는 털만 일시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다. 또 자가제모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하면 모낭염 등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근본적 원인인 모근을 제거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제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복적인 자가제모에 대한 여성의 부담감이 늘어나면서 ‘레이저 제모’가 관심받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특수 파장을 이용, 모낭 자체를 파괴해 털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겨드랑이, 비키니라인, 팔, 다리, 얼굴 등 털의 굵기가 다른 부위에 맞게 정교하게 시술된다.

최근엔 ‘아포지플러스’ 장비를 이용해 넓은 부위에도 시술할 수 있고 시술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아포지플러스는 피부 속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효율적으로 제모하고 부작용 유발을 최소화했다. 또 ‘쿨링시스템’이 더욱 강력해져 통증까지 줄였다.

권보라 원장은 “영구제모 효과를 노린다면 털의 생장주기인 4주 간격으로 3~5회 가량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게 좋다”며 “보통 5회 시술이 종료되기까지 약 5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개인에 따라서 추가시술이 더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제모가 가장 절실해지는 여름을 대비한다면 지금이 레이저 시술의 적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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