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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가 곧 ‘패션’… 굴곡진 몸매 완성하는 ‘가슴라인’ 살리는 노하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2 10:51:27
  • 수정 2013-11-27 12: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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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성형’ 보형물·자가지방이식·줄기세포지방이식 등 다양 … 생착률 70%대 줄기세포성형 인기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수술준비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몸매는 시대나 사회의 기준에 따라 선호도나 중요도가 달라진다. 요즘 한국에서는 ‘몸매가 곧 패션’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로 몸매에 대한 가치를 크게 두는 편이다. 서구형 S라인이 각광받으면서 여성들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몸매를 갖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서구형’ 몸매는 서양 사람들이 타고난 것이지, 동양인에게는 인종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키니한 몸매라면 어느 정도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지만 타고난 다리길이(각선미)라든가 볼륨감을 완성하는 가슴은 자가관리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게 분명하다.

특히 ‘적당한 크기에 처지지 않고 착 올라붙은’ 가슴은 신의 선물을 받지 않은 이상 얻기 힘든 매력 포인트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A컵으로 가장 작다.
따라서 아름다운 가슴을 얻기 위해 림프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가슴이 커진다는 딸기우유를 달고 먹는다든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가슴근육을 단련해 보기도 하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적잖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은 “동양 여성의 가슴은 가슴둘레(양쪽 유두를 지나는 톱 바스트)는 자신의 허리 사이즈보다 20~25㎝ 정도를 더한 만큼 길고, 엉덩이둘레보다는 2인치(4∼5㎝)정도 작을 때 가장 이상적이며 한쪽 가슴의 크기는 약250㏄가 적당하다”며 “반면 서양 여성의 가슴은 한 쪽에 약300㏄ 사이즈”라고 말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큰 가슴사이즈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가슴확대수술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보편적인 보형물을 이용한 성형, 일반 자가지방이식술, 줄기세포지방이식술이다.

아직까지는 보형물을 이용한 성형이 일반적이다. 실리콘젤·식염수팩 등을 가슴 부위에 집어넣어 사이즈를 키우는 방법이다. 요즘엔 보형물 수준도 좋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감촉을 만들어내고 있어 예전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한 가슴사이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물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보니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 삽입 후 가슴부위 통증, 자연스럽지 못한 모양과 촉감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신 원장은 “전문의가 아무리 섬세하게 시술했다 하더라도 보형물은 시간이 갈수록 내구성이 떨어진다”며 “심할 경우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1년 보형물이 10년 이상 지나면 보형물 10개중 2개는 파열되거나 누수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식하는 가슴성형을 받았다면 8~10년안에 보형물을 교체해야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미국 의학계는 또 실리콘 재질의 어떤 보형물도 시술 후 10년이 지나면 40% 안팎에서 보형물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에서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식약청은 안전성이 입증돼 수입을 허가한 보형물에 대해서도 “유방성형을 위해 삽입되는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를 발견한 의료진이나 환자는 신속히 조치하고 식약청에 부작용 보고를 해주기 바란다”는 이례적인 ‘의료기기 안전성 서한’을 지난해 공표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가슴보형물 수술을 받은 여성은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X-레이,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가슴 건강을 체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럴 경우 유방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 자신의 몸에서 지방을 빼내 이식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동안 자가지방이식술이 유행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생착률로 실망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또 유지기간도 짧고 리터치를 여러 번 받아야 유지됐기 때문에 만족도가 낮았다.

요즘엔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발달하면서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2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순수 지방세포만 분리한 뒤, 여기서 양질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지방세포와 함께 가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이식한 지방이 흡수되는 양이 적어 한 번의 시술로 끝낼 수 있고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불필요한 군살까지 제거해 지방흡입술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신동진 원장은 최근 ‘트리플업(Triple up) 줄기세포자가지방이식술을 개발해 줄기세포자가지방이식술의 수준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신동진 원장은 최근 통과한 중국 산동대 의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은 줄기세포 효과에 의한 높은 지방생착률을 입증해 시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성체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수술의 임상효과 분석’이란 주제의 논문에서 2년 연속 가슴성형을 통해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음을 입증했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70%안팎의 안정된 생착률을 입증한 것은 국제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구형구축, 파열, 누수 등 기존 보형물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러우며,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더욱 시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SC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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