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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급증, 실내·외 예방법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22 10:57:16
  • 수정 2013-10-24 1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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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구류 세탁·일광건조로 진드기 등 제거해야 … 의사 처방없이 약 오용하면 녹내장·백내장 유발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화장품 등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가을이 되면서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보통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황사가 심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나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는 여름에 자주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통계상 결막염 환자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간 월별 결막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10월에 가장 많은 평균 33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11개 측정소 가운데 6곳에서 결막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먼지로 인한 각종 질활의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정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접촉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발병원인은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 화장품 등이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 충혈,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 주요 증상이다. 결막과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평상시 생기는 노란 눈곱보다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생긴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 코막힘,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대부분 급성 증상으로 치료받으면 금방 호전되지만 재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미국 환경청이 실시한 ‘인간의 대기오염물질 노출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는 실외보다 2~7배 더 오염돼 있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 결막염은 집먼지진드기나 미세먼지 등 집 내부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침구류 위생관리가 필수다. 침구·카펫·커튼 등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세탁하고 햇볕이 좋은 날에 일광 건조를 하는 게 좋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은 결막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애완동물은 가급적 집 안에 두지 않는 게 좋으며, 만진 후에는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간지러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수건을 눈꺼풀에 대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며 “증상이 심할 때에는 안과 전문병원을 찾아 적합한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사의 처방 없이 집에 있는 안약이나 스테로이드성 약을 장기간 눈에 넣는 경우 각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날리는 외부환경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날려 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할 때 모자,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하면 결막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술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주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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