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전 쌓이고 혈관 찢어지며 전신건강 훼손 … 줄기세포작용으로 신생혈관 부활, 노후혈관은 청소
혈관손상으로 생길 수 있는 복합 질병군
기름이 혈관내벽에 덕지덕지 끼는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병증만으로는 얘기할 수 없다. 혈관 동맥경화를 비롯해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당뇨병), 유해활성산소에 의한 세포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서양의학에서는 대사증후군으로, 한의학에서는 혈독(血毒)으로 표현한다.
혈관대사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스타틴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칼슘채널차단제나 안지오텐신수용체저해제 등 고혈압약제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 약간의 부작용이 뒤따르기 때문에 천연물 의약품 전문가들은 이를 대체할 천연추출물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천연물질 중 항산화물질의 강자인 베리류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로니아베리가 눈에 띈다. 일교차가 큰 폴란드 일원에서 다량 재배되는 아로니아베리에는 항산화효과를 보이는 페놀계 화합물(phenolic compound)인 안토시아닌과 카테킨, 클로르겐산 등을 듬뿍 머금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혈관내피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혈관내피줄기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또 항염증 및 항산화효과로 혈관이 노폐물과 항산화물질에 의해 손상되고 염증이 초래되며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자연치유의학 전문가인 장봉근 JBK면역과학연구소장(약사)은 “화독(火毒)으로 생성된 혈독에 의해서 심장 혈관 혈구가 손상되거나 혈전이 발생하면 혈류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된다”며 “이로 인해 세포에 산소 및 영양공급이 부족해지면 세포가 죽거나 세포가 손상되고 저하된 면역력으로 인해 죽거나 다친 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완전한 세포의 잔존은 염증(炎症)과 세포기능부전과 종양(腫瘍)을 초래하므로 모든 병의 발생에는 심장·혈관·혈구손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의 동맥경화 개선 효과와 혈관줄기세포 생성 촉진 효과(자료 JBK면역과학연구소)
지난 10여년간 폴란드 독일 러시아 등에서 연구된 결과를 종합하면 아로니아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산화콜레스테롤,중금속,자외선,방사선 등 다양한 혈독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동맥혈관의 벽은 내막, 중막, 외막 등 3중 구조다. 정상 혈관내피세포는 혈액과 혈관을 구분짓는 일련의 벽을 형성해 혈전 생성에 대한 내성을 제공한다. 또 혈관활성물질을 분비해 혈관의 긴장도, 성장, 지혈, 염증 작용들을 조절한다. 하지만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염증반응과 함께 섬유화증식을 초래해 일련의 동맥경화증을 발생 또는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골수에서 만들어진 혈관내피전구세포는 손상된 혈관내피세포를 재생시키는 핵심역할을 한다.
장봉근 소장은 “아로니아베리 추출물이 혈관내피전구세포의 노화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혈관내피줄기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혈관손상에 의한 질환의 예방·개선·치료효과가 뛰어남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고 2건의 국내 특허도 획득했다”며 “동맥경화에 따른 혈관세포의 노화를 유발하는 흡연, 비만, 당뇨, 과식, 과산화지질(산화된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 등이 아로니아베리추출물에 의해 중화·해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류개선으로 인한 전신 면역기능 개선으로 항암효과, 항당뇨효과, 불임치료효과, 성기능장애개선효과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 소장의 설명이다.
다년생 장미과 관목인 아로니아베리는 적자색을 띠는 베리류 과실 중에서 가장 많은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계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블루베리의 5배, 크랜베리의 10배, 복분자의 20배 이상에 달한다. 장 소장은 “아로니아베리의 효과는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맥경화, 색전혈전증,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두개내출혈, 동맥류, 신장경화증 등의 예방과 증상 호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