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초안에 패혈증 판별해 지역폐렴 확산 예방에 효과적 … 유제성 연세대 교수 논문으로 입증
지멘스헬스케어의 혈구분석기 ‘아드비아 2120i’
지멘스헬스케어는 혈구분석기 ‘아드비아 2120i’(ADVIA 2120i)가 지역획득 폐렴환자들의 패혈성 쇼크 발생과 사망 등의 중증도 및 예후 예측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대한응급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패혈증이나 패혈성 쇼크 같은 합병증은 지역획득 폐렴환자에게 빈번하게 나타나 정확한 예후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
정성필·유제성 연세대 의대 교수와 이종욱 인천 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이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응급진료 센터에 내원한 지역획득 폐렴 환자에서 델타뉴트로필을 이용한 패혈성 쇼크 발생 예측의 유용성’에 따르면 패혈성 쇼크 발생군은 최초 내원 시 DNI(Delta Neutrophil Index 델타호중구지수)의 중위수(median)가 8.7%로 패혈성 쇼크가 발생하지 않은 집단의 2.25%보다 높았다.
DNI는 신생아 패혈증의 주요한 진단지표로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CRP)이나 백혈구수(WBC counts)보다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혈증의 사망지표 예측에 대한 81%의 민감도(sensitivity)와 87%의 특이도(specificity)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지역획득 폐렴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사망률이 12~14%에 이르며 감염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2006년도 국내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9.4명으로 10대 사망 원인 중 감염사망 1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지역획득 폐렴의 전체적인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면 전체 환자의 9~16%가 호흡부전, 중증패혈증, 패혈성 쇼크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하며 이 중 50%가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중증도를 지역획득 폐렴을 조기에 인지하면 중증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해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은 낮출 수 있다. 이번 논문은 지역획득 폐렴 환자의 중증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의 예측표지자로서 DNI의 임상적 유용성과 의미가 크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유제성 교수는 “지멘스헬스케어 아드비아 2120i의 DNI 지표는 30초 안에 패혈증을 빠르게 판별할 수 있고 이 지표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이번 논문은 DNI 지표로 중증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발전 여부를 조기에 확인함으로써 패혈증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