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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지럼증, 폭염으로 인한 탈수 땀분비 체열상승이 원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7-23 14:38:53
  • 수정 2013-07-24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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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면역치료로 근본치료하면서 귓속 전정기관 중심 유기적 치료에 나서야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이 무더위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두번은 경험해 보았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개를 숙이거나,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갑자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쓰러지지는 않지만 어지럼증 환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에 따른 탈수현상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은 “무더위로 체온이 올라가고 기혈이 허해지면 ‘서병(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심하게 더위를 타는 증상)에 의해 입맛이 떨어지고 원기가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이 유발 또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위로 인한 어지럼증은 체열을 식히고 몸을 시원하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회복된다. 여름철 뙤약볕과 과도한 땀 흘림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게 상책이다. 평소에 혈액순환과 정화에 도움되는 국화차나 구기자차 등을 많이 마시고 아연 등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자연식을 섭취하면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지러운 증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혹은 발병주기가 짧아지면서 반복되면 문제가 된다. 최근에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귀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귀 속 전정기관에 있다면 심할 경우 구토나 두통까지 초래된다.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가만히 있어도 빙빙 도는 느낌이 든다. 귀 안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 가운데 이석이 떠돌아다니는 이석증(耳石症)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밖에 경추(목뼈) 이상, 부신기능 저하, 전정기관 염증, 면역력 저하 등 원인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면역력 저하로 어지럼증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귀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그대로 놔뒀을 경우에는 속이 울렁거려 소화가 잘 안 되고 일에 집중할 수도 없다. 온종일 정신이 없다 보니 대인관계도 어려워지고 짜증만 심해진다. 어지럼증이 심한 환자 중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윤승일 원장은 “어지럼증의 치료는 일시적인 기능의 증상 개선보다는 귀를 중심으로 인체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3회의 침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고, 전정기능 장애는 2~3개월간 한방면역치료를 꾸준히 받음으로써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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