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구멍으로 약물 분사해 흡수율 높아 … 무게 138g로 가볍고 충전하면 5시간 연속 사용
보령A&D메디칼이 출시한 ‘무소음·초소형 초음파 네블라이저’
보령A&D메디칼은 가정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소음·초소형 초음파 네블라이저’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네불라이저(nebulizer, 의료용 연무기)는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이 사용하는 의료용 분무기로 액체 형태의 약물을 잘게 쪼개어 미세한 입자로 만든 후 폐 속으로 흡입시킨다. 미세혈관이 이어진 허파꽈리로 직접 약물을 흡수시키기 때문에 먹는 약보다 치료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네블라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받으려면 매번 병원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신제품은 니켈 성분이 없는 첨단 나노기술 기반의 ‘초음파 진동 메시(Ultrasound Vibrating Mesh)’ 형태로 제작돼 기존 압축 방식의 네블라이저보다 소음이 없고 분사되는 입자가 균일한 게 특징이다. 5㎛ 크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약물을 분사해 흡수율이 높으며, 기존 제품과는 달리 ‘풀미코트(현탁액 제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최대 75도까지 기울어져 사용 시 편의성이 향상됐다. 마스크 중량을 합친 무게가 138g에 불과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하며, 휴대폰 충전기나 컴퓨터 USB로 충전하면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김상민 보령A&D메디칼 본부장은 “네블라이저에서 분무되는 약물 입자 크기는 호흡이나 허파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1~5㎛이어야 하며, 분무되는 입자 크기가 일정한 게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본사에서 열린 제품설명회에는 의료기기 판매 대리점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