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턱관절장애 환자를 추나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안모 씨(25)는 몇 개월 전부터 입을 벌릴 때마다 귀 아래쪽에서 ‘틱’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 소리가 나는 곳을 중심으로 입을 벌리거나 식사를 할 때마다 턱관절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이 기울어져 보여 고민이 크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입을 벌릴 때마다 턱관절 주위에 나는 소리가 나고 통증을 느낄 때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그냥 넘기면 단순히 턱관절의 이상뿐 아니라 안면비대칭과 척추측만증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턱관절이 삐뚤어지게 되면 얼굴이 변형될 뿐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균형도 안 맞게 되어 머리를 돌리기 어렵거나,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틀어지거나, 양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밖에 코막힘이나 축농증과 같은 비염,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염 등의 소화기장애, 만성피로, 이갈이로 인한 치아손상, 불안신경증 등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조기에 치료받는 게 좋다.

턱관절 문제는 핫팩과 텐스 등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염증이 발생할 경우 소염제가 처방되며,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 심리적 안정을 위해 ‘플라시보’ 같은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방법도 시행된다.
김재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턱교침요법이나 추나요법 등을 통해 턱관절장애를 치료한다”며 “근본적인 원인 진단을 통해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