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3월14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맞아 ‘건강한 삶에 필수적인 콩팥, 급성콩팥손상을 멈춥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급성콩팥병 예방·관리 수칙과 위험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학회는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특히 14일 오후 2시~4시 30분에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실시되는 공개강좌에서는 대한신장학회 홍보대사로 개그맨 이수근 씨를 위촉하고 콩팥건강에 대한 퀴즈 및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연다.
학회는 3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의료원과 함께 소외지역 의료봉사를 위해 민통선 내 통일촌과 해마루촌, 대성동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콩팥질환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가 이번에 제정한 ‘급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은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남용하지 않는다 △수분 부족과 탈수 현상을 피한다 △의사와 의논하여 콩팥기능을 규칙적으로 검사한다 △체력에 맞게 운동한다 △CT, MRI, 혈관조영검사 촬영 전 콩팥 기능을 확인한다 등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는 5가지로 구성돼 있다.
급성콩팥병은 갑자기 소변량이 줄거나 몸이 붓고 소변 색깔이 붉어지는 증상을 보이며 때로는 아무 증상 없이 발병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물론 건장한 성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어 평소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질환에 대한 예방과 교육 및 홍보를 위해 3월 둘째주 목요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진석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서울대 의대 교구)은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급성콩팥병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고 상당수는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5가지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한편 무분별하게 약물이나 건강증진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므로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