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재생불량성 빈혈 등 새로운 완치법 … 반일치 골수이식 최신지견 및 향후 발전방향 논의
어렵게 골수 기증자를 찾지 않아도 부모나 혈제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을 수 있는 ‘반(半)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해 알아보는 학술의 장이 열린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25~26일 원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아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치료가 어려워 난치병이라 여겨졌던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은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골수 기증자를 찾는 어려움은 치료 과정에서 가장 풀기 힘든 난제였다.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부모나 형제 누구나 기증자가 될 수 있어 이같은 어려움을 풀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환자 상태에 맞춰 이식받기 가장 좋은 컨디션에 이식할 수 있고, 이식 후 생착에 실패하더라도 재이식의 기회가 주어져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국내외 유수 반일치 골수이식 관련 석학들이 모여 최신 치료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루퍼트 한트그레팅어 독일 튀빙엔대 교수, 황샤오준 중국 북경대 교수, 이노우에 마사미 일본 오사카 메디컬센터 교수 등 해외 저명 연구진이 다양한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심포지엄은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개요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임상경험 △소아 환자의 반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주제로 열린다. 26일에는 △이식 후 환자관리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 급성백혈병과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에서, 2011년에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에서 반일치 골수이식술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