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협의 거치지 않는 발표에 ‘유감’ … 특정병원 실명 거론, 부당이득 오해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가격정보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의료기관의 불신과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11일 밝혔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심평원이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정보를 발표한 것에 유감”이라며 “향후 비급여 진료비 공개시 특정병원의 실명거론을 자제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병원협회는 심평원이 지가 차이, 병실규모, 시설, 구비비품, 시공비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가격비교정보를 공개해 특정병원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병원과 국민 사이에 불신을 조장할 수 있어 특정병원의 실명 사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병원은 환자의 알권리 확대와 합리적인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심평원에 제공했지만 보도자료 배포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같은 보도자료 배포는 국민의 오해와 불신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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