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하여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감소해 혈관이 수축될 뿐만 아니라 근육이 뭉쳐 유연성과 탄력이 떨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의 장애로 이어져 오십견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낮에는 이상이 없으나 밤이 되면 갑자기 참기 힘든 통증과 팔이 빠지는 느낌으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옷 입기는 물론 머리를 빗거나 감는 것도 힘들어진다.
오십견의 주요 발생 원인은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 변화다. 어깨 관절 부상 후, 깁스를 풀고 난 후,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도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이 지속되면 장기간 팔을 움직이지 못해 팔을 지탱하는 어깨의 근육이 위축돼 어깨 굳음이 심각해지므로 전문의의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대부분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이나 운동·물리치료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체외충격파 치료가 적합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요로결석을 제거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로 처음 사용됐으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만성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환자들도 비수술적인 치료를 선호하면서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혈류량 증가와 혈관 재형성을 촉진하고 건(腱·tendon·힘줄·뼈와 근육의 연결부위) 및 그 주위조직의 치유과정과 재활성화를 자극하고 골절을 치유속도를 높인다.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근골격계의 퇴행성 병변, 힘줄의 파열, 관절주위 석회 등에 충격파를 투사하면 오십견뿐만 아니라 어깨주위통증, 요통,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무릎주위통증 등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분당 1000~1500회 가량의 고에너지 충격을 줘 기능을 80%가량 회복시킨다.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대구)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환부를 절개하지 않는 간단한 치료로 마취할 필요가 없고 부작용과 통증이 거의 없게,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3~4회 반복 시술하면 대부분 오십견 등의 통증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