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재 품질향상 위해 2015년까지 지정 의무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국민에게 안전한 한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첫 번째 업체로 강원도 원주 소재 ‘경희한약’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희한약은 경희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경희대부속한방병원에 한약재 공급을 위해 설립한 한약재 제조업체이다.
이 제도는 한약재의 품질향상을 위해 한약재 제조소의 구조, 설비, 제조, 품질검사 전 공정 등에 걸쳐 준수해야 하는 관리기준으로 식약청의 평가로 지정된다. 경희한약은 평가서류 검토와 현장실태조사를 통해 한약재 GMP 제조업체로 지정됐다.
지난 6월부터 한약재 제조판매업 허가를 신청하는 신규 업체의 경우 한약재 GMP지정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기존 업체의 경우 2014년까지 자율적으로 신청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 후 지정한다. 2015년부터는 신규 업체뿐 아니라 기존 업체까지 지정받아야 한약재 제조 및 판매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평가가 진행중이거나 평가신청을 준비중인 신규 및 기존 업체는 20개 정도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약재 GMP 제도 도입은 우수한 품질의 한약재 유통환경 조성과 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