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체 탈모 환자의 30~40%가 여성으로 스트레스, 다이어트, 임신, 출산, 폐경, 약물 과다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탈모가 생긴다. 머리를 세게 묶거나, 레게 스타일로 머리를 땋거나, 스트레이트 퍼머를 해도 모발이 강하게 잡아당겨져 탈모가 유발된다.
여성 탈모의 15% 정도는 남성과 같이 양쪽의 M자 부분이 점차 탈모가 되어 이마가 넓어 보이게 된다. 머리를 모두 올려 묶을 경우 이마 부분의 헤어라인이 여실히 들어나게 되는데, 이 때 헤어라인 부분의 숱이 적거나 일정하지 않아 여성들에겐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헤어라인 교정술을 통해 예쁜 이마와 함께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다. 이상적인 헤어라인은 빈 곳 없이 꼼꼼히 차 있고, 너무 넓지 않으며, 모발 모양새가 동그랗게 형성된 것이다. 이런 헤어라인은 어려 보이면서 단아한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의원 김정득 원장은 “출산 후나 노화현상, 스트레스 등 때문에 탈모로 고통받는 여성이 많다”며 “특히 선천적으로 이마가 넓거나 헤어라인이 듬성듬성하게 형성된 여성들은 외모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해 헤어라인 교정을 위한 모발이식술을 많이 문의해 온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헤어라인 교정수술은 일반적인 모발이식수술과 달리 헤어라인을 수정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원하는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헤어라인 교정은 현재 지니고 있는 헤어라인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양을 디자인한 다음 모발의 밀도나 방향, 구레나룻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1200~1800개의 모발을 이식한다. 이를 통해 1~1.5㎝ 가량 이마 폭을 좁힐 수 있는데, 작은 차이지만 인상에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시술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김정득 원장은 “헤어라인 교정 시술은 탈모의 영향을 안받는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해 각 개인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모양으로 디자인하는 맞춤형 수술”이라며 “짧은 기간에 효과적으로 원하는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시술 같지만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스, 왁스와 같이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설사 사용하더라도 제품이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에 살짝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이 강한 날씨에는 양산을 쓰고 커피, 담배, 너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