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학회, ‘예방 수칙’ 발표
질병관리본부와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대한가정의학회·대한고혈압학회·대한뇌신경재활학회·대한뇌졸중학회·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대한심장학회·한국지질맥경화학회)는 29일 겨울철 기온 저하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9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협심증·심부전증 등 심혈관질환과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의미하고,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생활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생활습관 개선, 조기 진단, 지속적 치료, 응급증상 숙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은 △반드시 금연하기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 섭취는 충분히 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혈압·혈당·콜레스트롤 정기적으로 측정하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꾸준히 치료하기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 숙지하기 등으로 국민이 알고 있어야 할 필수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
200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원인 중 25.4%에 달하고, 단일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이 10.5%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을 기록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2008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의하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단일상병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각각 28%, 9.1%였던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은 2009년 30.7%, 9.6%로 상승했고, 진료비 역시 2002년 각각 2400억원, 1600억원에서 2009년 2조800억원, 1조100억원으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조기사망 위험에 노출된 80%는 금연 및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지속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