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과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 頭頸部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홍완기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Anderson Cancer Center) 부총재 겸 교수(70)가 지난 17일 미국 아틀란타(Atlanta)에서 개최된 미국암협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 총회에서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홍 교수는 호암재단의 호암상을 비롯해 17개의 세계적인 암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 교수는 19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대 MD앤더슨암센터 두경부ㆍ호흡기내과 과장, 내과 부장을 거쳤으며 200여 명의 암전문의와 25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또 20여년간 미 정부 연구비와 장학금으로 한국의 젊은 암학자 100명 이상이 MD앤더슨암센터에서 수련 및 연구할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다.
미국암협회는 “홍완기 교수의 뛰어난 임상연구가 암치료에 큰 도움을 주었고, 암예방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전 세계에 홍 교수의 치료법이 적용돼 많은 암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