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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국내 당뇨병 환자 ‘591만명’ 대란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08 14:55:52
  • 수정 2012-11-13 19: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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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학회, 성인 10명 중 3명 잠재적 당뇨병 환자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현존하거나 잠재적인 당뇨병 환자이고, 2050년 당뇨병환자는 지금보다 약2배 증가한 59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결과와 당뇨병 유병률·인지율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환자, 10명 중 2명은 잠재적인 당뇨병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로 국민 10명 중 3명은 고혈당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0.1%였고,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19.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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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30~44세에서 18.4%, 45~64세에서 34.7%, 65세 이상에서 47.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들 질병의 유병률이 높았다. 노년층의 높은 유병률은 앞으로 당뇨병 급증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학회는 2010년 320만명이던 당뇨병환자 수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고령화시대의 진행으로 점차 증가해 2050년 591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대중 당뇨병학회 수석부총무(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40년 뒤 당뇨병 환자는 지금보다 183%나 증가한 600만명에 육박해 미래 당뇨병 대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유병률로 당뇨병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과정에도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45~64세, 65세 이상의 당뇨병 인지율은 각각 73.2%, 81.2%로 양호했지만  30~44세 젊은 당뇨병환자의 경우 절반 가까이(46%)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 모르고 있었다. 
김 수석부총무는“당뇨병 인지율은 낮은 치료율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젊은 성인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수년간 당뇨병을 방치해 이미 당뇨병성 합병증이 동반됐을 수 있다”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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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와 체중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4분의 3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고, 당뇨병 환자의 복부비만율은 여성이 56%, 남성 41%로 조사돼 당뇨와 비만간의 연관관계가 재조명됐다. 김 수석부총무는 “1980~1990년대 당뇨병 환자는 마른 체형에서 많았던 ‘비(非)비만형’이었지만 점차 서구형인 ‘비만형’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학회는 지역별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시·도별 유병률을 비교했을 때 울산 12.3%, 전북11.2%, 인천11%, 대구10.9%, 부산 1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역시 평균 유병률은 10.3%, 도 평균 유병률은 9.1%로 시 평균이 근소하게 높았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서 예방과 진단, 질환에 대한 인식에 이르기까지 당뇨병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극복할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식습관, 운동 등 철저한 조절이 요구되고, 조기치료를 통해 합병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차봉연 당뇨병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향후 당뇨병 진단과 관리의 새로운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높은 당뇨병 유병률과 낮은 치료율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이는 결국 국가경제 및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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