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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대동맥판막수술 과정 일본 심장혈관학회 생중계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05 15:03:34
  • 수정 2012-11-08 17: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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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받은 426명 중, 5년간 사망률과 재수술률이 각각 1.5%에 불과

건국대병원 송명근 흉부외과 교수의 ‘새로운 동맥판막 성형술’에 대한 수술 전 과정이 일본 심장혈관학회 현장에 실시간을 생중계돼 호평을 받았다. 수술 시연은 지난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송 교수의 집도하에 진행됐다. 수술 과정은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 ‘복합 심장관상동맥치료술 2012’(CCT2012, 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학회에 참석한 450여명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들에게 생중계됐다.
특히 수술 도중 실시간으로 수술진이 일본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의사들과 질문·응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의 내용을 전달했다. 김용인 인제대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 전 일본 고베 현지에서 40분 간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의 원리, 개발과정, 수술법과 수술성적을 소개했다. 발표된 내용 중 지난 5년간 건국대병원에서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근부 질환 제외)으로 수술을 받은 426명의 환자 중에서 수술 사망률은 0.2%이고 5년간 추적한 추적 사망률과 재수술률이 각각 1.5%임을 설명했다.
양현숙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경식도 심초음파를 보여주며 이엽대동맥판막의 기형과 석회화로 인한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좌심실출로 협착증, 상행대동맥 확장이 동반된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학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져 기능하지 않던 석회화된 이엽 판막이 모두 사라지고 정상적인 삼엽판막으로 재건되는 모습이 중계됐다. 또 비대해진 심실벽의 일부를 제거해 좌심실의 출로를 넓히는 과정과 상행대동맥을 포장해 확장된 대동맥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줬다.
수술 완료 후 양 교수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대동맥판막이 삼엽으로 바뀌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모양을 공개했다. 테도리아 교수는 수술실 현장에서 생중계를 지켜보는 일본 교수들의 질문을 받아 송 교수에게 전달했고, 송 교수의 답변도 현지 학회장에 생중계 됐다.
시연 후 수술의 전 과정을 학회장에서 영상으로 참관한 CCT 학회장 야쿠 교수는 “이 수술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극찬하며 건국대병원에 감사를 표했다. 수술 현장을 직접 목격한 테도리아 교수는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은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 안전한 수술”이라며 “지난 1년 동안 10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고 앞으로 학회를 통해 이 수술법을 일본에 널리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테도리아 교수는 2009년 6월 건국대병원에서 시행된 아카데미를 통해 수술법을 배운 후 지난 3년간 건국대병원을 10회 이상 방문해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대부분 익혔다.
송 교수는 이번 수술 시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흉부외과 의사들과 같은 방법으로 지식을 공유·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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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동맥판막 시술법이 일본 학회에 생중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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