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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 가톨릭대 교수, 새 간암 유전자 발견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30 23:05:54
  • 수정 2023-11-06 1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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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RT7유전자, 간암 종양조직에서 비정상적 과발현…암세포 성장촉진

대표적 악성 종양인 간암의 생성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전자가 규명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마이크로RNA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남석우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팀은 간암환자 30명의 종양조직과 주변 간조직을 검사한 결과 SIRT7 유전자가 종양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며 이로 인해 종양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SIRT7 유전자는 지금까지 종양 생성과 관련된 기능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과발현될 경우 종양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세포의 자가포식사멸작용을 억제해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누드마우스를 이용한 이종이식 실험 결과 SIRT7의 발현이 억제된 간암세포주는 그렇지 않은 간암세포주에 비해 종괴(장기에 발생한 종기) 형성이 현저히 억제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SIRT7유전자는 평소 miR-125a-5p와 miR-125b라는 마이크로RNA에 의해 억제된다. 그러나 대표적 종양억제유전자인 p53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거나, 유전자 형질 발현을 교란하는 화학적 변형인 DNA메틸화(DNA methylation)가 발생하면 마이크로RNA의 생성이 저해되고 SIRT7이 과발현되어 간암의 위험도가 상승한다.

남 교수팀은 이처럼 SIRT7유전자가 과발현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간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간암은 5대암 중 하나로 2011년 발표된 ‘200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이 25.1%에 불과하다. 유방암 90.6%, 위암 65.3%, 대장암 71.4% 등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 악성암으로 분류된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SIRT7 유전자 같은 히스톤탈아세틸화 효소들이 간암의 생성과 발생에 있어 다양한 기전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앞으로도 이런 히스톤탈아세틸화 효소들의 상호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간암의 다양한 발생 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남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간 학술지인 ‘Hepatology'(간장학, 영향지수 IF : 11.6) 온라인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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