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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활개치는 편도염, 환자수 줄고 수술은 늘어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0-03 16:04:40
  • 수정 2012-10-06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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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미만 전체 환자 37% … 급성 편도염 전체 환자 85%
최근 6년간 편도염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2006~2011년 편도염 환자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880만명이던 편도염 환자는 2011년 830만명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편도염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2010년 6만7438명에서 2011년 7만3737명으로 약7000명이 늘었고 최근 6년간 연평균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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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질환은 △급성 편도염 △편도 및 아데노이드 만성질환 △편도주위 고름집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구체적 증상을 분석한 결과 745만8000명이 ‘급성 편도염’으로 진료받아 85%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편도주위 고름집’ 환자가 92만명, ‘편도 및 아데노이드 만성질환’ 환자가 43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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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령대별 진료 환자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의 점유율이 22%로 가장 높았고 30대 17%, 10대 15%, 40대 14%, 20대와 50대가 각 11%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 환자는 10세 미만이 3686명, 30대가 2925명, 10대가 2559명, 40대가 2279명, 20대가 1929명, 50대가 1819명, 60대 이상이 1602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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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은 최근 6년간 매년 4~5월, 9~12월에 진료 환자가 증가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선 표면의 ‘크립트’(crypt)라 불리는 수많은 홈 안에는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이 세균들이 체내로 쉽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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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뉜다. 만성 편도염은 목 안 이물감과 코골이 외에 큰 불편 증상이 없다. 급성 편도염의 주증상은 목 안 통증인데 염증이 심해지면 침을 삼킬 때 뿐 아니라 음식물이 넘어갈 때도 통증이 심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편도선이 빨갛게 부어 통증뿐 아니라 목 안 이물감이 심해지고, 편도 표면에 세균에 의한 하얀 삼출물이 생기며, 편도 결석이 심해지기도 한다. 편도선의 염증으로 인해 39~40도의 고열 및 두통과 팔다리 전신에 걸친 통증이 발생하고 경부(목)의 임파선 종대가 생길 수 있다. 
편도염이 발생하면 음식섭취가 어렵고 고열과 전신통증이 동반돼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취하기 어려워져 면역력 회복이 지연되며 영양상태도 나빠져 병균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죽이나 미음같이 부드럽고 자극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며, 식후 양치질이나 가글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한다.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적절히 복용해 편도선염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 휴식과 음식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편도염 초기에는 식사와 더불어 먹는 약 복용도 어렵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와 진통제를 주사로 맞고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투여받아야 한다. 
이자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환절기에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마스크를 사용해 공기로 인한 감염균 전파를 줄여야 한다”며 “평상시 만성 편도염이나 편도비대가 있는 사람은 과로나 과음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잦은 편도염으로 투약이나 입원 등 경험이 많은 환자와 만성 편도비대로 이물감과 코골이가 심한 환자는 편도선 절제술을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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