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2’가 1600억원의 수출계약을 달성하며 지난 14일 폐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해외 28개국, 국내외 530여개사가 참여해 1만8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전시장 현장에서 1491건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37건의 계약이 성사돼 금액적으로 합산하면 팜페어를 포함하여 총 1600억원 수출계약 유치를 이뤄냈다고 주최측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밝혔다.
특히 기업체에서 매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비즈니스 포럼’은 약 313개의 해외 대형 제약기업 및 국내외 주요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해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진출과 연구협력이 추진됐다. 파트너링은 다국적 기업 및 관련 연구기업·기관이 온라인 파트너링 시스템을 이용한 스케줄링을 통해 상호 관심 기업, 기관 간 비즈니스 및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상담기회를 제공했다. 기업 및 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발표하는 사업설명회와 연구자들의 우수기술을 발표하는 연구성과 발표회는 잠재적 투자자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는 기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또 ‘BIO KOREA 2012’ 마지막 날, 팜페어 행사에서 국내 6개 제약사가 중동, 동남아, 미주, 러시아권 등 해외 7개사와 총 7400만달러(약 8백억원, 5년치) 규모의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하는 등 ‘대박’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구인·구직을 주선하는 잡페어에는 당초 목표보다 2배에 가까운 1400명이 참가하였다. 취업희망자 중 73명은 현장에서 바로 채용이 결정돼 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연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부대행사로 열린 ‘보건산업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는 권병세 국립암센터 원장과 이상훈 고려대 교수가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