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엘러간(대표 스티븐 나르도, Stephen Nardo)은 물방울형 유방보형물 ‘내트렐 410 실리콘 유방보형물’(Natrelle 410 Silicone Filled Breast Implant)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원형보형물과 달리 상부는 길다란 삼각형에 가깝고 아래로 갈수록 둥글게 설계돼 가슴에 이식할 경우 물방울 모양처럼 자연스럽고 균형잡인 유방모양을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쓰여온 원형(rounded) 보형물은 유방 위쪽의 조직이 얇을 경우 성형수술한 후의 유방 모양이 동그래 자연스런 성형느낌을 주지 못했다. 또 원형 보형물의 표면이 매끄러운 스무드(smooth) 타입일 경우 보형물 주위를 감싸는 조직이 단단해지는 구축현상이 생기는 등 안전성 문제가 남아 있었다.
이에 비해 엘러간이 새로 내놓은 내트렐 410 보형물은 가슴조직이 얇은 조직에도 잘 정착되고 유방 모양도 한옥 처마처럼 자연스러워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2009년 스웨덴에서 이 제품을 이식한 지 5~11년이 지난 총163명을 대상으로 보형물 이식 후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1%의 환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내트렐 보형물은 국내 최초로 환자 개개인의 가슴 모양에 적합하도록 보형물의 가로직경, 세로직경, 높이에 각각 3가지 차이를 뒀고(높이의 경우 Low, Moderate, High)와 4가지 프로젝션(젖꼭지 또는 가슴의 가장 봉긋한 포인트의 위치로 Low, Moderate, Full, Extra Full 등으로 분류)으로 총 123종 제품이 출시돼 환자의 가슴형태 및 체형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내트렐 410 실리콘 유방보형물은 엘러간사의 고유한 바이오셀(Biocell)기술로 보형물 표면을 거칠게 하는 텍스처드(Textured) 타입으로 처리해 삽입된 위치에 정확하게 고정돼 보형물 주변의 피막구축(유방구축) 발생 가능성을 낮춰 가슴성형수술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안상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실리콘 보형물을 식염수팩 보형물에 비해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가슴을 구현할 수 있다”며 “게다가 물방울형 보형물은 아래로 갈수록 둥글게 설계돼 기존 원형 보형물에 비해 삽입시 가슴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이 볼록해져 가슴 윗부분이 얇은 한국 여성의 유방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서는 2012년 2월에 독일 폴리텍사가 물방울형 유방보형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이번 내트렐 410은 두번째 시판허가다. 한국엘러간 관계자는 “내트렐 보형물은 1993년 출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다수의 여성들이 사용해 안전성과 품질이 높은 제품으로 입증됐다”며 “물방울혈 내트렐 410보형물은 독일 폴리텍사보다 더 많은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만족도를 입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